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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Vitra Chair Times 비트라 의자 다큐멘터리 리뷰
    패션 영상 리뷰 2020. 5. 25. 23:37

    Vitra : 비트라는 1943 스위에서 시작된 가구 브랜드이며 현재는 가구뿐만이 아니라 건축 관련해서도 유명한 브랜드입니다.

    비트라에 관해서 더 관심이 있다면 공식 홈페이지나 비트라에 대해서 자세히 쓴 글들이 많아서 생략하겠습니다. 

    비트라 박물관

    비트라에서 얼마 전에 무료로 의자에 관해서 다큐멘터리를 무료로 온라인 제공해주었습니다. 영상을 볼 수 있는 링크는 바로 밑에 달겠습니다.

    https://www.vitra.com/en-un/page/chair-times

     

    Vitra | Chair Times

    Chair Times A History of Seating – From 1800 to Today

    www.vitra.com

    이 영상은 한국어 자막은 없습니다. 영어가 어려우시다면 보고 이해하시는데 어려움이 있을 수 있으나 그냥 영상 자체만 봐도 많은걸 느낄 수 있는 영상인 거 같기 때문에 집에서 와인 한잔 마시면서 보시는 것도 추천합니다.

     

    처음에 영상은 빈 공간에 의자들은 하나씩 꺼내면서 영상이 시작됩니다. 영상에서 나오는 의자들은 아티스트 이름과 만들어진 년도가 나와서 의자에 대한 기본 정보도 알 수 있습니다.

     

     

    다큐멘터리 시작

    이 영상에서 정말 좋은 것은 의자가 단순하게 앉기 위해서만 만들어진 가구가 아니라는것을 설명해줍니다. 처음에는 기능적이고 가벼운 의자였고 집안에서만 이용됐지만 의자가 사회 공공시설에 이용되면서도 변했고 산업혁명이 일어나면서도 변했고 사회에서 일어나는 일들 때문에 의자 디자인이 바뀐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의자를 통해서 그 당시의 사회적 현상, 트렌드, 국민들의 삶을 모두 볼 수 있다고 하죠. 평소에 의자를 그렇게 대단하게 생각 안 하던 저에게는 신선했습니다. 저는 여기서 제가 인상 깊게 다가왔던 문장들과 사진으로 글을 요약하려고 합니다. 

     

    -세계 1차대전이 끝나고 나서부터는 의자는 더 이상 편리하게 앉기 위해서 제작되기보다는 그 제작자의 의지, 표현을 나타내는 수단으로 이용되기 시작했습니다

    몬드리안 느낌이 나는 의자

     

    의자는 더 이상 앉기 위해서만 만드는 것이 아니다

    - 의자를 설명해주시는 분은 정품의자도 보여주고 이렇게 작은 미니어처 시리즈를 통해서 시청자들에게 더 쉽게 설명을 해주기도 합니다. 여기에서 정말 좋은 그 사회의 설명을 해주면서 이 시기에는 왜 이게 트렌디했고 이게 왜 혁명적이었는지 설명을 해줍니다. 단순히 의자만 보면, 어? 이거 우리 집에도 있는데, 이거 흔한 의자 아닌가 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 디자인이 나오기까지 얼마나 많은 생각들이 들어갔는지 알려주네요. 또 집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의자들도 나와서 뭔가 공감대 형성 하기도 더 좋았고요. 저는 몇 개월 전에 파리 루이뷔통 파운데이션 박물관에서 르 코르뷔지에 전시도 보고 왔어서 더 관심이 갔습니다.

    제일 좋아하는 가구 디자이너 르 코르뷔지에 설명도 해줍니다!
    다른 장치 없이 처음으로 의자가 움직일 수 있다는 점이 혁명적이었다는 의자

    영상을 보다보면 비트라 박물관의 모습도 종종 나오는데요 너무 아름다워요. 코로나 사태가 끝나면 꼭 여행 가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알루미늄으로 최초로 제작된 의자였으며 디자이너는 한번도 의자를 만들어 본적이 없는 디자이너라 새로운 관점에서 만들어진 의자

    - 2차 세계 대전 후에도 많은 기술력들이 도입되어서 새로운 디자인이 나오는데 큰 역할을 했다고 하네요. 휘어진 단단한 나무를 만드는 것은 불가능했는데 의자 디자이너가 군인들을 위해서 나무 기브스 장치를 만드면서 나무를 단단하지만 휘게 만드는 기술력을 발견했다고 해요. 그 기술을 이용해서 처음으로 휘어진 나무가 들어간 의자도 만들어졌고요.  참 전쟁은 너무나 잔인하고 파괴적인데 이렇게 미술에 영향을 주는 것 보면 신기해요. 생각해보면 인터넷도 사실 전쟁을 위해서 만들었다가 이렇게 모두가 이용하는 기술이되기도 했듯이, 고난과 한계는 사람들을 더 창의적으로 만드는 역할이라고 합니다. 이래서 파슨스 다닐 때 교수님이 많은 고난을 준 건가 싶었습습니다 ㅠㅠ 

    군대가 기술적 개발에 큰 역할을 했다
    최초로 만들어진 휘어진 나무 의자

    -모던 디자인이 나오면서는 의자가 단순히 편하고 앉기 위해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닌 하나의 예술품으로 만들어진 의자들을 소개해주기도 합니다. 앉지 못하는 의자는 디자인 좋은 의자일까? 어떤 의자가 좋은 디자인이고 어떤 것이 나쁜 디자인인가? 디자인은 꼭 기능적이어야 하나? 이러한 질문을 저희한테도 던져주는 부분이었습니다.

    의자중에서 제일 비싸게 팔렸지만 미끄러워서 사람이 앉을 수 없는 의자

    -후반으로 가면은 거의 최신 기술인 3D 프린터로 제작된 의자를 보여줍니다. 현재 제일 핫한 기술력으로 만들어진 의자를 보여주네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건축가 Frank Gehry 의자도 나오네요. 프랭크는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재료들로 의자를 디자인했다는 점에서 아주 인상이 깊은데요 그 재료는 바로 박스 종이였습니다! 건축도 잘하고 가구 디자인까지 잘해버리는 그.... 너무나 존경합니다.

    메반 놀라운 디자인을 선보이는Frank....

     

    영상 마지막은 의자 전시 오프닝 날 영상을 보여주면서 마무리됩니다.

    개인적인 리뷰

    의자에 대한 지식이 많지 않았던 저에게 재밌고 쉽게 의자에 대해서 배울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미대에서도 교수님 설명 듣기보다는 이 영상을 틀어주는 게 훨씬 유익할 거 같은 수준의 영상이었어요. 이제 의자를 볼 때 앞으로 많은 생각을 하면서 의자를 보고 더 느끼려고 할거 같아요. 제가 가구 전문가가 아니라서 전문적으로 리뷰는 못 남기는 것이 아쉽습니다. 앞으로 가구에 관한 서적도 많이 읽어봐야 할 거 같아요. 누가 한국인들을 위해서 한국어 자막 달아서 퍼트려줬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번역은 너무 힘들어서 여기까지 글 쓰고 20000 떠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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